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나의 외국어 경험담"에서도 밝혔듯이

나는 한때 독일어 공부에 심취하였었다.

영어와 비슷할거라는 나와 주변인들의 생각에 나름 재미있게 시작을 하였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영어와는 전혀 다른 어순에다가

(예를 들면 영어의 not과 같은 부정어 nicht가 문장의 맨 뒤에 붙는다던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합성된 듯한 단어의 길이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명사를 외울 때는 남성인지 중성인지 여성인지

이것도 함께 외워줘야 하니 그야말로 뚜껑 열리기 일부 직전까지 갔었다. ㅡㅡ;;

언어란 원래 즐기면서 재미있게 배워야 하는 법인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버렸으니 결국에는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위의 이미지에 독일어가 없지만 easy가 아닌 중급에 넣고 싶다.




반면 일본어는 어떠한가.

비록 내가 아는 한자(漢子)들은 그리 많지 않고

설령 외웠다 하더라도 돌아서면 까먹기 일수이지만

그래도 독일어를 배우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는 덜 받는 거 같다.

우선 우리말과 어순이 똑같으니

단어를 한자로 바꾸고 은, 입니다 같은 조사(?)들도 히라가나로만 바꿔주면 끝이다.

비록 말할 상대가 없어서 회화에는 능통하지 못하지만

나의 생각을 번역기와 일본어 사전에 조금 의지한 채

일어 문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큰 성과라고 할 수가 있다.


이 앞번에도 밝혔듯이 조지아텍 평생교육원에 일어 온라인 과정이 있던데

지금 하는 공부 다 끝나면 거기에도 한번 도전해 볼 계획이다.

그래서 다 이수하면 삼개국어 구사자로서

어느 분야에든지 이 미국 사회에 쓰임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1. 2016.03.26 09:08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faithnlovekim05.tistory.com BlogIcon 일그러진 진주 2016.03.28 08:56 신고

      남미국가들과 스페인 본토 언어는 다르겠지만서도 전 남미 사람들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 같은게 있어서 스페인어하면 왠지 귀가 따갑도록 시끄러운 언어로 들려서 그다지 관심은 가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 사람들으 입장에서는 한국어가 시끄럽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저의 외국어 경험담에도 적었듯이 한국에 살던 시절에 제 친구 한명이 학교서 제 2외국어 스페인어 배운다길래 써 먹을 데 있나 싶었는데 미국 오니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언어더라고요. 남미 사람들 상대로 비즈니스 하지 않는 이상 배워서 써먹을 기회는 없을 듯 합니다.
      독일어도 사실 독일, 오스트리아, 다른 여러 유럽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써 먹을 데가 없지요. 한국에서는 아시겠지만 옛날부터 많은 고등학교들이 제 2 외국어로 독어, 불어를 체택했었는데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그러니까 2000년대을 기점으로 해서 이 둘은 폐지되고 일어, 중국어로 대체되었습니다. 대학서 독어전공을 한다고 해서 뭐 취업에 도움 되는 것도 전혀 아니고요. 전 단지 바흐 칸타타에 관심있다보니 독어에 한번씩 흥미는 가는데 독어 잘하는 미국인들이 텃새를 잡기 때문에 차라리 그들이 약한 일본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게 제 미래를 위해서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제 2 외국어를 결국 일본어로 선택하고 조금씩 공부하고 관심가는 일어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웃으면서 시작하고 울면서 끝낸다라는 말이 있지요. 저도 지금은 나름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마 쩔쩔매게 되지 않나 싶네요. 사실 지금도 그닥 쉽지만은 않아요. 외워야 할 한자들이 많은데 아무리 외워도 돌아서면 까먹어 버리기 일쑤이니....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거 자체가 재미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이미 적으셨듯이 무슨 언어이든지 간에 자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하면 그만입니다. ^^

    • Favicon of http://faithnlovekim05.tistory.com BlogIcon 일그러진 진주 2016.03.30 01:19 신고

      Lifehack이라는 웹사이트에 스페인어가 가장 배우기 쉬운 언어로, 독일어가 중상급 정도의 수준이라고 나왔네요. ^^ ㅎ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3.28 10:08 신고

    우선은 자기 나라말을 잘 해야 외국어도 쉽게 익힌다
    '생각합니다
    인도네시아어도 쉽다더군요
    대부분 6개월 정도면 의사 소통이 전혀 문제 없습디다..

    • Favicon of http://faithnlovekim05.tistory.com BlogIcon 일그러진 진주 2016.03.29 08:42 신고

      다행히 20대 추반에 미국을 왔지만 한국어를 까먹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선 모국어를 할 줄 모르는 2세들보다 영어는 조금 딸려도 모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을 더 높게 쳐줍니다.
      인도네시아어.... 그러고 보니 제 한국의 지인분께선 연세가 좀 드셨는데도 현지에 몇 번 의료봉사 갔다오신 거 덕분에 꽤 많은 인도네시아 분들과 페북을 통하여 그들의 언어로 교류하고 소통하시는 걸 보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jayhoonie.tistory.com BlogIcon jayhoon 2016.03.31 21:16 신고

    미국 안에서만 쓰는 미국적인 표현 中 it's greek to me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냥 medium이었군요^^; 그렇구나 스페인어... 그래서 내가 스페인어를 빨리 배운거였군;;;

  4. Favicon of http://gothink.tistory.com BlogIcon 개인이 2016.04.08 22:38 신고

    부럽네요 ~ 다양한 언어들을 접하신다는게.. 사실 언어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접근하기 쉬운데 전 동기가 안생기더라구요. 대학때 헬라어 수업을 들었는데 그때에는 시험도 있고 해서 이리저리 해서 겨우 읽기는 했는데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니 다 잊어 버리더라구요 ㅠ

    • Favicon of http://faithnlovekim05.tistory.com BlogIcon 일그러진 진주 2016.04.08 23:49 신고

      제 주변분들을 통해서 직접 보았듯이 원래 언어 실력(특히 말)이란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을 통해서 성장하는 법이지요. 헬라어나 히브리어를 배워본들 한국에서는 써 먹을 일이 통 없으니 뭐 그럴 만도 합니다. ^^ 근데 헬라어라니... 혹시 다니신 대학이 가독교 계열인가요?

      다양한 언어들을 7,8가지 접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실질적으로 제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영어입니다. 일본어도 제가 좋아하는 애니관련 서적을 어렵게 손에 넣어서 번역을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독학도 조금씩 해서 망정이지 안 그랬음 아마 거들떠보지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ㅋㅋ 미국에서 일본 사람 만나기 참 힘들어요~. 말할 상대가 없다보니 말은 자연스래 거의 못하고 번역기와 사전에 의지하며 글 쓰는 건 좀 되고.... 이런 식이예요. ㅋㅋ

  5. Favicon of http://tokyobreaknews.tistory.com BlogIcon T. Juli 2016.04.15 02:01 신고

    열심히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서 즐거운데요.
    자주 교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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