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목만 봐도 작가가 얼마나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일에 도전적인 삶을 살았는지 감으로 느낄 수가 있다. 비참한 환경 속에서도 항상 품었던 학업에 대한 열망과 흘린 땀방울, 그리고 후대에게 물려줄 너무나도 값진 신앙의 유산이 결론적으로 고스라히 담겨 있다.


지은이는 머릿말 첫 페이지부터 자신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며 단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왔는지 보여주고자 이 자전적 에세이를 집필하게 되었다는 겸손하고 소박한 태도를 보여준다. 그리고는 자신의 일기장과 250여권의 수필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반강제로 일기를 적어왔지만 대학 시절부터 흐지브지되어서 이렇다할 기록이나 사진이 온전히 남아있지 않는 나로서는 꾸준히 글을 써온 이 분이 부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초등학교 때 우연히 만난 은사님 덕분에 박사님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써오셨다고 한다.


박 사님꼐서는 여러 가지를 예로 드시면서 사람의 인생은 태어난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나 역시 이 여러가지 항목 중에서 해당되는 것이 한가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나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내가 해야 할 일들에 나름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또 새로운 인생을 향하여 한 걸음씩 지금도 전진 중이다.



머 슴의 아들로 태어나 지독한 가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였던 주인공은 그 가운데서도 생활력 강한 어머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 기도 생활, 그리고 책을 통하여 삶의 원동력을 찾아나갔다. "자식 하나는 까막눈을 떼어 주어야지"라는 이웃 사람의 말로 시작하게 된 공부는 어려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때에 따라 사람도 붙어 주시고 먹고 살아나갈 방편을 마련해 주셨다. 가정교사, 신문 팔이, 미군 하우스 보이, 책장사, 빙과 장사, 청소부 등 안 해본 허드랫일이 없었다. 자신보다 더 잘사는 남을 원망할 시간도 없었다. 박사님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감사요, 은혜일 뿐이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박사님에게는 힘을 얻기 위해 공부해야겟다는 삶의 목표가 뚜렷하게 생기기 시작하였고 현실과 자아와의 갈등도 겪으면서 오히려 자기 자신을 더욱 더 tight하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한다.


박 사님께서는 어렵사리 결혼을 하고 한국 농어촌의 부흫과 발전을 위하여 불모의 땅을 경작의 땅으로 바꾼 당시 한국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것도 국왕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어 사연을 요목조목 쓴 결과로 말이다. 미군 부대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서 영어는 어느 정도 되었지만 덴마크어는 생소하였기에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기본 실력이 바닥나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덴마크인들과 대화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그 결과 그는 6개월만에 언어 적응을 하였고 그 동안에는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였다.


언 어 연수 과정이 끝난 뒤에는 농과대학에 진학하여 덴마크 뿐만이 아니라 유럽 각지의 농촌 실태를 점검하였고 덴마크 외무성 차관에게 한국-덴마크 농업기술학교 설립안을 제출하여 덴마크 정부로부터 무상 원조를 받기로 하였는데 한국의 허가가 나야 해서 한국 정부로부터도 허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코펜하겐의 이스라엘 대사가 만나고 싶다고 하여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도 유학하게 되었다  언어도 전혀 다르고 문화도 전혀 달랐지만 그와 그의 가족은 잘 적응하여 대학원 과정을 거쳐서 유학 4년 만에 동양인 최초 교수가 되고 석사와 박사 학위를 모두 받았다. 그리고 그는 최종 단계에 이르러 이렇게 고백하였다.


"나는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from p. 282



이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돌이켜보니 이분께선 우리 아버지 표현대로 말하자면 '배 째라' 스타일이시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에도 이분은 어떻게해서든지 1퍼센트의 가능성 그거 하나만이라도 발견하여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으며 또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이 도전정신과 끈기,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몸에 베이도록 만든 기도와 독서 같은 좋은 습관 등등이 이분을 오늘날까지 이끌어온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저 자의 프로필과 삶에서 보여진 열매들을 보면 놀라겠지만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는 인생을 너무나도 모질게 그리고 악착같이 살아왔다. 그 내면에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와 삶에 대한 건전한 집착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


위 대한 인물은 사물이나 사건을 대하는 자세부터가 일반인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나의 경우들을 되짚어보고 나약하여 안 된다라고만 외쳤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도전을 하엿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모습에 도전을 받고 나 역시도 아직 늦기 않았다는 각오로 최근의 새로운 변화를 계기로 지금부터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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