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전공이 작곡이고 어린 시절부터 바로크 음악을 좋아해 온 나로서는

나도 그렇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봐도 그렇고 음악 문헌 전공이 제격이겠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 것이다.

실제로 UGA 음악 문헌 전공 대학원 과정을 보면 그 중에 고음악 앙상블인 콜레기움 무지쿰의 참여도 들어있다.

그리고 잘은 몰라도 작곡전공과는 달리 현대음악에 대한 공부는 그리 깊이 하지 않는 듯 보였다.


요즘 인스타에 음악 관련 사진들을 하나씩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 참에 평생교육원 공부 다 마치면 음악대학원 음악 문헌 전공으로 진학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잠시 스쳐지나갔다.

그리고는 잠들기 전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전에도 확인하였던 커리큘럼을 재차 확인하였지만

뭐 이전과 별반 다른 건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냐 이 생각을 접어버렸다.


왜냐하면 첫째는 학사 학위 소지자라서 팹사 해택을 못 받고 왠만하게 잘 하지 않는 이상 장학금 받고 대학원 다니기가 힘들 뿐더러

나는 음악은 백번 천번 말하거나 두꺼운 전문 서적을 읽는 것보다는 실제로 귀로 듣는 게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이 세상에는 음악 말고도 내가 배우고 익혀야 할 분야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음악에다 시간이며 재능이며 물질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플이며 GRE까지 봐야 하는데 이것들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비록 정식 대학과정은 아니지만 지금 평생교육원 공부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걸 통해서 나는 앞으로 내가 몰랐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들을 습득할 것이다.

이전보다 책이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


음악은 지금 하는 것처럼 취미로만 해도 충분하다. 비록 내가 좋아하는 고음악 분야의 인맥이 전혀 없어도

나는 단지 나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감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Involving 카테고리에 있는 내가 편곡한 작품들.....

IMSLP에 악보도 공개했으니 언젠가 꼭 빛을 발할 날들이 오길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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